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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3 12:55

누구게?

조회 수 162 댓글 0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
김내기 뭐하러 사서 고생하니?
집에서 엄마, 아빠, 동생하고 방학 놀며, 공부하며, 먹고, 자고 보내고, 심심하면 부모님 꼬셨서 놀러 다니면 되는데..(비꼬는 말)
그래도 김 내기 장하다.
누구의 생각으로 그런 힘든일에 도전했는지는 모르지만...
많이 덥고 힘들지?
힘이 들수록 인내심이 길러지고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되고 두고두고 이야기꺼리가 될거니까 잘 이겨내라.
발에 물집 잡혔니?
많이 아프겠다. 그치?
그래도 발 자주 씻어줘라. 그래야 빨리 치료되고 피로도 풀리니까.
또 양말 자주 갈아 신어라. 빨래하기 귀찮다고 안 갈아 신는 것 아니지.
친구들 많이 사귀고 경치구경 많이해라.
제주도는 구경할 것 많으니까.
삼촌은 대학 다닐때, 또 군대에서 그런것해보고 안해봤는데...
(아차! 삼촌이라고 말해버렸네. 그러면 내가 누군지 알겠지.)
주빈, 용대, 외숙모는 잘 지내고 있다.
삼촌은 저번주에 휴가 받아서 초동 외할아버지 집에 갔다왔고 냇가가서 시원하게 발 담그고 왔다.
우리 가족 모두 내기가 잘할 거라 믿고 열심히 응원할테니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라.
김내기 화이팅!
건강한 모습으로 8월 15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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