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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라도 도와주기를 기대하며

by 윤태건 posted Aug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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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건아 잘있지?
참 무더운 여름이구나.
덥지만 구름이라도 햇빛을 가려주면 시원할 텐데, 그쪽 날씨는 어땧니?
아빠가 전주지역 기상도와 위성사진을 보니까 지역적으로 구름 있는 곳이 많이 있던데,태건이가 있는 곳이 구름이 많이 몰려와 쉬는 시간에는 소나기도 한번 쏟아지길 기대해본다.
오늘이 아니었으면 내일이라도 기대해봐 구름이 많이 몰려 오기를.
예전에 기우제를 올리듯이 대원들과 염원을 해봐. 될거야.
그런데 행군할 때 비가 많이 오면 더 힘들다는거 알고 있니?
아빠 경험으로는 그렇더라.(잠깐 오는건 아니지만)
그런 것도 경험이니까 걱정 말고 경험해봐.
오늘 계획은 전주에서 왕궁까지라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니지만 움직이는
그 자체가 힘든 상황이니까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이제는 정리할 시간이 되가는 구나.(야간 행군이 없다면)
정리 잘하고, 옷도 깨끗이 빨아 입고(그럴 여유가 있다면),
또 아픈곳이 있으면 꼭 치료도 받고 하거라. 집에선 부모가 많이 돌봐줬지만
나가서는 자기 자신이 몸을 돌봐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겠지?
그래 오늘도 잘지내고 내일또 힘차고 즐겁게 지내기 바란다.
자랑스런 태건아 보고싶다.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