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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재 아빠님!
누구는 애들한테 안가고 싶어서 안가보겄으니껴.
광한루까지... 쯧쯧 주책은... (ㅎㅎㅎ)
내가 보니까 상잰가 하는 눔이 영 보통이 아녀서 걱정한해도 되겄읍디다.
글고 아빠가 강해야지 약해지다니
아빠가 되어갔고 주책은....
주책 그만부리고 8월 8일날 애덜한테 뭘 해줄건가나 생각해 보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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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상재에게...... - 박상재 ┼
│ 상재야 안녕
│ 날이 갈수록 아빠 마음이 약해지나보다
│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 무척 걱정이다

│ 어제 점심먹고 날씨가 하도 더워서
│ 널 보자고 남원으로 갔다만
│ 찾을수가 없었다
│ 서울 본부로 전화했지만
│ 남원에서 전주로 이동중이라면서
│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않더구나

│ 그리고 중간에 널 보면 마음이 약해진다고
│ 하시더군아...
│ 하지만 먼 발치에서라도 널 보려했는데...
│ 조금은 아쉬웠다
│ 아빠가 광한루랑 다 보왔거든
│ 오늘사 안 사실인데 아빠가 너무 빨리간것 같드라

│ 상재야 너의 두번째 소식 잘 보왔다
│ 할머님께 안부도 묻고 하는게
│ 중간중간 아빠,엄마 편지도 볼 수 있는가 보구나
│ 하여간 나머지 기간 충실히 지내길 바란다

│ 요즈음 8월8일 기다리는 재미로 산단다
│ 정말 어서 빨리왔으면 좋겠다
│ 그리고 오늘 낮에는
│ 한국탐험연맹 홈페이지가
│ 하도 접속을 많이하여 잠시 다운도 되였단다

│ 그만큼 모든 부모님들이
│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관심이 대단한가보다

│ 상재야 지금은 어디쯤이냐?
│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
│ 모든게 궁금 할 뿐이구나
│ 아빠는 잠시후에 퇴근한단다
│ 너는 이시간쯤이면 걷고 있겠지?
│ 정말 고생이 많구나 상재야

│ 상재야 인천에서 배 타는 날 들었는데
│ 천안을 지나면 조금 쉬운것 같드라
│ 중간에 버스도 타고 한다드라
│ 하닌까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 상재야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 항상 힘내길 바란다
│ 모든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단다
│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 늘 좋은생각 하길 바라며
│ 아직은 어리지만
│ 너의 장래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보길바란다

│ 휼륭한 사람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옯기는 사람이야
│ 아빠가 잔소리가 너무 심했구나
│ 하여간 남은 기간 잘 보내라...

│ 씩씩하고 용감하게...알았지?
│ 참 상권이는 지난번에
│ 작은 아빠랑 실미도에 다녀왔다고
│ 자랑하드라......

│ 그럼 또 쓸께 안녕.........


│ 2004년 8월 3일 오후 5시40분에
│ 사랑하는 아빠가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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