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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우리의 아이들에게 불어 다오

by 최호창 posted Aug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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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간 제일로 보고 싶은 나의 아들아

여기 천안에는 오늘 바람이 조금씩 불어 오는데 내 아들이 행군하고있는
그곳에도 바람이 불고 있는지 .............

아들아
이 바람 조차도 엄마는 미안 하구나
사랑하는 아들은 이 뜨거운 태양과 맞서 싸우며 행군하고 있으니
이 바람이 모두 너에게로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들아
오늘 하루의 태양도 이제 서서이 서쪽 하늘로 지려하는구나
어디에서 짐을 풀고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니
아~~~~~~~~~~~~
모든게 궁금하구나

아들아
오늘 호근이는 할아버지댁에 갔단다
그래서인지 집이 절간처럼 조용하니 더더욱 내아들 호창이가
보고싶다 보고싶다 너무나 보고 싶다 아~~~~~~~~~~~들아

아들아
밥 맛있게 먹고 양치잘하고 잠도 푹 잘자렴
이제 조금만 참고 이겨내자

아들아
그러면 곧 좋은날이 올거야
우리 8월 8일 만나자 경복궁에서
아들 우리 뜨겁게 포옹하자
사랑한다 아들아
빨리 보고싶다

멋진 사나이로
멋진 남자로 변했을
아들아 너무나 보고싶다
너무나 사랑한다

2004 8월 3일
저녁 무렴 18시 46분에
장남 아들을 그리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