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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
오늘은 탐험 12일째 날이다.
이제 너를 볼 날도 5일 남았구나.
우리 딸이 그동안 무엇을 배우고 느꼈으며, 어떻게 변했을까하고 아빠는 무척 궁금하고 기대된단다.
집을 2주가 넘게 떠나있는 것도 처음이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팀을 이루면서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단체생활, 뙤약볕 아래서 배낭 메고 수백km를 걷는 등 그동안 네가 전혀 해보지 않았던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너 나름대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리라 아빠는 생각한다.
이제 너의 대장정도 서서히 끝나가면서 그동안 느끼고 배웠던 것을 단순히 느끼고 배운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너의 생활태도를 고치고 보다 훌륭한 인격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생각도 많이 해보고 다짐도 새롭게 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래서 아! 이런 힘들고 어려운 국토종단을 완수하면서 어떤 것을 느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하는 각오를 굳건히 다지길 바라겠다.

가을아!
이번 국토순례를 하면서 네가 많이 배우고 느꼈으면 하는 점에 대해 그제는 첫 번째로 근면검소한 자세를 기르라고 얘기했었고, 어제는 두번째로 너 자신보다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 기르라고 했다.
오늘은 세 번째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법을 배워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이 살면서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로 참 많단다.
건강도 중요하고, 물질적인 풍요도 중요하며, 사회적으로 명예를 얻거나, 머릿속에 많은 지식도 필요하단다. 가족간의 사랑, 친구간의 의리, 국가에 대한 충성심, 사회에 대한 봉사 등등,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이루 다 말할 수 없겠지.
하지만 그중에서도 아빠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근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순간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기상하면서부터 배낭싸고, 텐트걷고, 식사하고, 걷고, 쉬고, 나중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매시간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면서 해봐라.
새로운 힘이 팍팍 생기면서 훨씬 힘도 덜 들것이다.
물론 그것이 쉽지는 않겠지.
하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길 바란다.

가을아!
오늘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주찬이 병문안 오시느라 집에 오셨더구나.
집에서 점심 드시고 나서 탐험연맹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네가 나온 2연대 사진을 비롯해서 행군하는 모습 등 그동안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사진들을 다 보여드렸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네가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하시더라.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제일먼저 엽서를 쓰라고 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구나.
어제는 기차여행도 했더구나.
새로운 친구들과 여행하는 재미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라.
아빠 생각에는 서로 고생하면서 사귄 친구들이라 그 어떤 친구들 보다 더 기억에 오래남고 우정도 돈독해 지리라 생각한다.
멀리 사는 친구라도 계속 연락하고 방학 때는 서로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고난에 굴하지 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내일 또 쓰마.
8월 3일 화요일 오후 7시 아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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