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재야!
가을이 아빠다.
아니 너의 아빠보다 형님이니까 큰아빠구나. ㅎㅎㅎ
언제나 듬직한게 매력인 상재.
그런 너를 이 큰아빠는 아주 사랑한단다.
이번에 가을이 누나가 국토순례를 가게 된 것도 다 너 때문이구나.
네가 처음에 아빠한테 보내달라고 했고, 네 아빠는 큰아빠한테 주찬이랑 같이 보내자고 했었지.
처음에 주찬이가 가기로 했는데 이놈이 공차다가 무릎을 다쳐 못가고 대신 가을이 누나가 가게 된 것 너도 잘 알지?
주찬이랑 같이 갔으면 너도 더 재미있었을 텐데...
가을이 누나는 아무래도 주찬이 보다 더 재미없지?
그래도 가을이 누나는 여자고 너는 남자이니까 가을이 누나를 좀 챙겨주고 그래라.
하여튼 너는 정말 장하구나.
너희 아빠말대로 거기 안갔으면 작은아빠 집에서 맛있는 뷔페에 오락실에서 신나게 놀텐데 힘든줄 뻔히 알면서도 거길 보내주라고 하다니.
큰아빠가 왜 가고싶냐고 하니까 여름방학을 뜻깊게 보내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지.
상재는 아주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 겨울이나 내년 여름에도 또 한번 더 가거라.
그때는 주찬이하고 꼭 같이 한번 가기를 바라겠다.
상재야!
4연대 사진에서 입 꽉 다물고 남자답게 씩씩하게 서 있는 너를 보았고, 또 네가 부모님께 쓴 편지도 잘 읽어 보았다.
정말 힘들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네 글에서 묻어 나오더구나.
엄마 아빠에 대한 그리움도 그렇고, 할머니를 걱정하는 것도 그렇고...
하지만 지금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너는 정말 더 멋진 상재가 되어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거라.
가을이 누나한테도 그랬는데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쓰러지면 기어서라도 간다.”라는 결심을 가슴에 크게 새기거라.
상재야!
너희 아빠와 나는 고등학교 동창으로서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오고 있는 것 너도 알지?
그래서 너희 아빠를 잘 아는데 이 세상에 너희 아빠 엄마 같이 훌륭한 사람이 없단다.
너희들을 위해서 얼마나 힘들게 노력하신줄 너도 알지?
그런 아빠 엄마를 절대 실망시켜서는 안된다.
너희 아빠 엄마가 너와 상권이에게 아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단다.
이담에 너는 훌륭한 교수, 상권이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서 아빠 엄마에게 꼭 보답하기를 바란다.
이제 몇일 안남은 국토순례 대장정.
모든 것은 마무리가 중요하단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거라.
경복궁에서 검게 그을린 건강한 네모습을 보고싶구나.
박상재 화이팅!
8월 3일 오후 7시 40분 가을이 아빠 씀
가을이 아빠다.
아니 너의 아빠보다 형님이니까 큰아빠구나. ㅎㅎㅎ
언제나 듬직한게 매력인 상재.
그런 너를 이 큰아빠는 아주 사랑한단다.
이번에 가을이 누나가 국토순례를 가게 된 것도 다 너 때문이구나.
네가 처음에 아빠한테 보내달라고 했고, 네 아빠는 큰아빠한테 주찬이랑 같이 보내자고 했었지.
처음에 주찬이가 가기로 했는데 이놈이 공차다가 무릎을 다쳐 못가고 대신 가을이 누나가 가게 된 것 너도 잘 알지?
주찬이랑 같이 갔으면 너도 더 재미있었을 텐데...
가을이 누나는 아무래도 주찬이 보다 더 재미없지?
그래도 가을이 누나는 여자고 너는 남자이니까 가을이 누나를 좀 챙겨주고 그래라.
하여튼 너는 정말 장하구나.
너희 아빠말대로 거기 안갔으면 작은아빠 집에서 맛있는 뷔페에 오락실에서 신나게 놀텐데 힘든줄 뻔히 알면서도 거길 보내주라고 하다니.
큰아빠가 왜 가고싶냐고 하니까 여름방학을 뜻깊게 보내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지.
상재는 아주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 겨울이나 내년 여름에도 또 한번 더 가거라.
그때는 주찬이하고 꼭 같이 한번 가기를 바라겠다.
상재야!
4연대 사진에서 입 꽉 다물고 남자답게 씩씩하게 서 있는 너를 보았고, 또 네가 부모님께 쓴 편지도 잘 읽어 보았다.
정말 힘들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네 글에서 묻어 나오더구나.
엄마 아빠에 대한 그리움도 그렇고, 할머니를 걱정하는 것도 그렇고...
하지만 지금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너는 정말 더 멋진 상재가 되어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거라.
가을이 누나한테도 그랬는데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쓰러지면 기어서라도 간다.”라는 결심을 가슴에 크게 새기거라.
상재야!
너희 아빠와 나는 고등학교 동창으로서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오고 있는 것 너도 알지?
그래서 너희 아빠를 잘 아는데 이 세상에 너희 아빠 엄마 같이 훌륭한 사람이 없단다.
너희들을 위해서 얼마나 힘들게 노력하신줄 너도 알지?
그런 아빠 엄마를 절대 실망시켜서는 안된다.
너희 아빠 엄마가 너와 상권이에게 아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단다.
이담에 너는 훌륭한 교수, 상권이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서 아빠 엄마에게 꼭 보답하기를 바란다.
이제 몇일 안남은 국토순례 대장정.
모든 것은 마무리가 중요하단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거라.
경복궁에서 검게 그을린 건강한 네모습을 보고싶구나.
박상재 화이팅!
8월 3일 오후 7시 40분 가을이 아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