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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승아, 5일 남았어 힘내자.

by 이승철 posted Aug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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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방울 쪽♡
너의 두번째 인터넷 편지 잘 받아보았단다.
근데 너만을 생각하며 궁금해 하는 엄마 맘을 생각해서 좀 더 길게 쓰지..
참 인색하네유.
편지보니 잘 적응하며 지내는 것같아 안심이 된다.
엄마 눈에는 항시 아기같아 보여 조심스럽고 걱정되는데
투덜대지 않고 잘 이겨내는 모습이 사나이중의 사나이다. 멋져.
역시 우리 아들은 한다면 하고야 마는 저력이 있다니깐.
어젠 기차로 이동했다며?
걷는 줄만 알았는데 색다른 경험을 했구나.
지금은 너무 힘들어 아무 생각없겠지만
끝내고 오면 나중에 지금의 모든 일들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거야.
남은 기간도 네게는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들이야.
추억 많이 많이 만들고, 건강조심하렴.
처음 시작할 땐 하루하루가 고된 시간들로 언제나 지나가나 했는데
이젠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어.
5일 남았다.
경복궁으로 힘차게 들어오는 너의 모습, 와아 생각만 해도 너무 멋지다.
힘들겠지만 활짝 미소 띤 얼굴로 만나자.
너 웃는 모습 짱이잖아. ㅎㅎ
아들아,끝까지 힘내자. 홧팅!!!!!!
8.3 아들보고싶은 마음을 꾸욱 참으며 지내는 엄마.img25.gif초롱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