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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창아~~~

by 최호창 posted Aug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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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창아...

누나야..

누나 이틀만이네..
누나 교육가서 호창이한테 편지 쓴다고 했는데
막상 빡빡한 일정에 그게 쉽지가 않더라..

오늘 대구 왔거든
그래서 오자 마자 씻고
호창이한테 편지 쓴다..

누나도 교육 받는데
빡빡한 일정에 너무 싫고
집 생각이 절실하던데
누나가 호창이보다 더 못한가봐~~

호창아...
물은 언젠가 수증기가 되고
씨는 언젠가 열매가 된데~~

지금 호창이가 뿌린
국토 종단의 씨가
아마도
나중에 호창이에게 아주 큰 열매로 다가올것 같아..

이젠 정말 누구보다도
더 장하게
스스로와의 굳은 약속을 지킨
호창이로 돌아올 꺼니까
누나 너무 호창이가 자랑스럽다..

호창아..
이젠 호창이 집으로 가는 길이
더 가까워졌지?

이젠 정말 조금만 더 노력하면
호창이가 그리 보고 싶은
엄마, 아빠, 호근이를 볼 수 있네..

누나도 8월 8일날 다시 서울가야 하는데
호창이가 도착하는 시간이 오후라면 어떻게든 노력해서 가고 싶은데
엄마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다..

호창아...
정말 장한 내 동생 호창이
지금 자고 있겠네?

호창아...
지금 잘때
호창이 모든 피로가 다 풀리길 바라고
호창이 내일을 걷게 하는
큰 힘이 실리길 바랄께...

조금만 더 힘내..
영차 영차 최호창...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