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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4 01:59

마술맨canse7

조회 수 162 댓글 0
보고픈 아들, 세환아!!

오늘밤에는 주환이도 아빠, 엄마 운동하는 곳에 따라갔다가

늦은 시간에 돌아왔다. 스카이라이프에서 새벽 1시30분에 재미있는 것

한다고 말하고는 아빠한테 혼났다. 쪼금 삐진 모습으로 고개를 숙이더니

'형아 보고 싶다'고 했다.

세환아, 엄마도 순간 눈물이 왈꽉 솓아질뻔 했다.

세환이를 캐나다, LA연수 보내놓고도 이렇게 간절해보긴 처음이다.

아마도 요즘 애들이 해보지 않는 육체적인 고통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어서 이다. 잘 하리라, 잘 해주길 바라지만 여전히 마음은 불안하구나.

이제 며칠동안은 너의 마술로 엄마의 마음에 마술을 걸어다오.

'세환 걱정하지 말라. 너의 아들은 사진에서 처럼 밝은 모습으로

경복궁에 짠^-^ 하고 나타날 것이다' 라고...

오늘 행군하는 모습을 보았다. 제목이 [꽃길에서(?)]였는데

그 노란 꽃의 모습이 너의 모습과 정말 일치하더라.

웃음도 나오고,안타깝기도 하고..마음이 짠했단다.

대장님들은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라 믿는다. 함께하는 너희들도

대장님의 지시에 따라 잘 움직여주길 바란다.

세환이는 훌륭한 맴버라고 생각하고 잘 할줄 믿는다.

새벽 2시다. 항상 바쁜 엄마지만, 며칠남지 않는 일요일이

후딱 후딱 지나갔음 싶어 새벽운동부터 시작하여,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너희 형제가 좋아하는 [꽃과 어린왕자]를 들려줄께. 엄마의 노래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해지길, 현안해지길 바란다.

곤히 잠자고 있을 아들에게 좋은 꿈 꾸길 기도한다.

또 만나자. 2004년 8월 4일 2시 사랑하는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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