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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깊은 그 설레임으로

by 장석경 posted Aug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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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되어버린 달력의 숫자세기를 엄마는 이른 아침부터 반복과 반복을 되풀이 하고있다. 아!ㅡㅡㅡㅡ정말 보고싶구나ㅡㅡㅡㅡㅡㅡ
떠나기 전날(26) 잘 다녀올테니 걱정말라고 하던 말,....자기가 없어서 엄마가 더
걱정된다며 오히려 이 에미를 챙겨주던 사려깊은 내 새끼ㅡㅡㅡ이 놈아........
그래! 너는 잘 하고있는거지?ㅡㅡㅡㅡㅡ
내가 너를 이토록 그리워하는데, 너는 혹시 "잔소리 안들어 기분 짱 이야!?".....
할리는 없을테고..... 수즙음 많던 네가 어느날 랩에 맞춰 머리를 요상하게 흔들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러제키던 그 때부터 어쩌면 너는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하지만 기억해라! 나는 앞으로도 쭈ㅡㅡㅡㅡㅡ욱
잔소리를 계속할거야, 왜?ㅡㅡㅡㅡㅡ재밌스니까!ㅡㅡㅡㅡㅡ
석경아! 오늘이 8월4일이야. 정말 몇일 안 남았지....남은 기간동안 몸 건강히
잘 지내고 많은 이야기거리 엄마한테 잔뜩 가지고 오너라.
너를 기다리는 하루 하루가 엄마는 정말 아빠를 만나 사랑을 했던 그 설레임으로
다가오는구나. 아빠도 네가 너무 보고싶어 하신 한 마디...`~에이 괜히 보냈어~
우리는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사랑하는 가족임을 잊지말거라.
영원히 변치않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엄마 아빠는 너를 지켜줄것이야.
그럼 우리 만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화이팅!........아자 아자 아자.......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