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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건아 몸 건강히 잘있지?
계속되는 일정에 많이 지치진 않았니?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목,금,토 3일 (일요일은 오지 말래도 오니까 빼고)
이렇게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경우가 없었겠구나.
그렇지만 시간은 항상 같은 속도로 가고 있는데 말이야.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겠지.
태건이가 쓴 편지는 잘 읽었다.
태건이가 가족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과,
몸 건강히 완주할 수 있도록 기도 해달라는 것 그리고 아빠 너무 걱정 하지
말라는 구절에 무척 감동했고 태건이가 이렇게 의젓하게 컷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낀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이 똘똘 뭉치도록 이번 종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태건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구나.
요즘은 특히 엄마랑 의견 차이도 많았었는데,태건이도 엄마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가 될것 같아서(물론 그동안 험악했다는 예기는 아니고)
기대가 되서 그런지 더욱 태건이가 보고싶구나.
할머니께서 몇번 전화하셔서 태건이의 안부를 묻고 걱정 하셨단다.
물론 그외 가족 모두가 너의 무사 귀환과 종단 성공을 위해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단다.
엄마 아빠도 매일 저녁 달을 보며 태건이의 건강과 성공을 위해 염원을 하고 있는거 알고 있지?
조금씩 무더워지는 시간이구나 그래도 태건이의 씩씩한 행군을 기대하며…
태건아 무척 그립구나.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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