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숭이한테 편지를 않썼네

숭이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엄마는 조금 마음 편하게 지낸다.
누나가 숭이를 잘 챙겨주고 있더구나
어제 누나대대 편지글 올라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다.
숭이 누나한테 고마워하고 집에 와서도
누나말 잘 따르고 해라. 엄마가 곁에 없으니까
누나가 숭이 잘 챙겨주잖아
이제 며칠 안 남았으니까 좀더 고생하고
보람된 날들이 되길 바란다.

소옹이 소망이 소명이 현우랑 계곡에서 물놀이 하다가
어제 우리집에 와서 토끼랑 닭이랑 개랑 보고
홈피에서 너희들 국토종단하는 사진 올라온것 보고 했다
밖에서 외식하고 또 큰아빠집에서 놀다가 새벽4시경에 집에왔다
아빠는 계속 홍이 숭이 얘기만 하셨다
홍이 숭이가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가봐
서울 큰아빠께서 담에는 소옹이 소망이 소명이도 한번
보내고 싶어 하시더라
그리고,숭이 기특해 하시더라
참 숭아 민규엽서 왔는데 숭이 첫날 배에서 잘때 배낭이 떨어져서
놀라고 울었다면서
첫날부터 배 멀미도 하고 많이 힘들었겠다
하지만 숭이가 잘 참고 견디니까 지금까지 잘 하는거잖아 그치?
엄마 숭이 올날만 기다린다. 잘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