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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욱아
무더위를 피하여 야간행군도 하고,
비도 맞았다는 소식이 반가웠다.
탐험 대장께서 적절히 운영을 잘 하시는 것 같다.
엄마 아빠는 오늘 대전유성에 도착했다. 아빠휴가가 시작...
먼 발치에서 혹시 병욱이 모습을 볼 수 있지나 않을까하고,
아예 휴가를 종단탐험 행군로 주변으로 정했지.
숙소는 유성호텔로 정했고, 내일부터는 탐험행열 사냥이다.
쌍안경을 들고 우리 병욱이를 찾는거야.
홀쭉해져서 혹시 몰라 볼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그동안 엄마 아빠 형이 보낸 편지는 지금쯤 다 읽어 보았을까?
지금 숙소근처 PC방에서 엄마 아빠 둘이서 편지를 쓰고 있다.
PC방 아니 물고기방, 기억은 나냐?
이제 라면, 찌징면, 치킨 등등 너를 기다리는 집을 향해서 거의다
도착즈음이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를 잘하거라.
앞으로 남은 3,4일 동안 건강에 더윽 유의하고
환한 모습으로 엄마 아빠와 경북궁에서 만나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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