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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장 말고 세장이요(엽서)

by 윤태건 posted Aug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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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건아 오늘도 날씨가 여전 했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궁금하구나
몸은 건강한지? 물집은? 잘먹고 있는지? 재미 있는지?
궁금한게 너무 많구나. 그만큼 떨어져 있는 시간이 오래 되서 그래.
하루 하루 날씨걱정 태건이 걱정할때는 시간이 않가더니 벌써
2주가 다되어 가는 구나. 그만큼 경복궁이 가차워 졌겠지.
빨리 보고 싶구나. 많이.
태건이가 보낸 엽서는 잘받았다.
요구 사항이 많던데 일단 다 들어 줘야겠지.
그게 또 부자간의 끈끈한 정 아니겠어! 믿어도 좋습니다.
음료수는 시원한 파즙 하고 밥은 산채비빔밥 준비하면 되지?
태건이가 무지하게 좋아 하는거 맞지? ㅋ ㄷ ㅋ ㄷ
알았어 그날은 아빠가 쏜다. 푱-----
오늘은 논산 내일은 공주 그리고 천안-수원-경복궁 기다릴게.
꼭 몸건강히 성공해서 돌아 오거라.
오늘도 해가 져물고 있구나. 정리 잘하고. 잘자거라..태건아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좋은 글귀가 있어 적는다. 잘 읽어봐 너한테 꼭 필요한 말이야.
애벌레와 나비
애벌레에게는
길에 늘어선 것들이 모두 다 문제입니다.
앞에 있는 돌덩이도 문제고 냇가도 문제고 막대기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나비에게는 이 모든것이 구경거리입니다.
하지만 애벌레가 변하여 나비가 되지요.
- 장길섭의[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중에서 -
* 애벌레도 사람도
한번은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자면 진통이 뒤따릅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 터널을 빠져나가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어내지 못하면 나비가 되어 날아 보지도
못하고, 영영 애벌레에 머물고 맙니다.




윤태건: 태건이 아빠는 아무리 생각해도 넘 멋져. -[08/04-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