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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화메세지랑 편지 받았다

by 김다혜 posted Aug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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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걷고 또 걷는 다혜에게...
다혜야 아빠다!!
오늘 너의 편지랑 전화메세지를 모두 받았단다.
무척 기쁘기 그지 없었고 또 탐험연맹 소식란에 3대대의 모습이 담겨져 있더구나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굳세게 걷는 다혜의 모습을 보니 제법 탐험가 다운 모습이 엿보이더구나.
오늘 오후 이곳은 장대비가 퍼붓고 있어 마음 한켠에는 걱정과 아울러 다혜가 걷는데 시원한 물줄기가 되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란다.
3대대 대원 모두 낙오자가 없이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목표지점까지 골인하는 그날이 머지 않았구나.
처음을 생각해보면 까마득한 16박 17일간이 이제는 벌써란 말과 함께 고통스런 생각보다는 즐기면서 세상을 보고 있으리라 생각이 든단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것을 보렴..
사랑하는 딸 다혜야!!
조금만 더 힘을 내거라...
마음 한켠에 뿌듯함이 가득한 그날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기억하자!
무더운 날씨가 주는 것은 짜증과 고통이지만 반대로 가장 시원함을 맛볼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아반 지금 회사에서 편지를 쓰고 있어...
너는 지금쯤 휴식을 취하거나 열심히 걷고 있겠지...
너가 완주하는 날 너의 마음속 깊이 깊이 그 기쁨을 간직하고
즐기려무나...
오늘은 이만 줄이고 내일또 보자...
그럼 김다혜 홧팅...3대대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