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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내아들아!

by ♥♥이수환♥♥ posted Aug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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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4(수요일)
보고 싶은 내 아들아!
며칠간 글을 못올렸구나
아빠가 4일 날 오시기로 했는 데 5일 날 오신단다.
국제전화로도 너에게 글 많이 올려주라고 신신당부를 하신다.
수환아
일요일 표 예매했다.
마음은 벌써 경복궁으로 엄마 먼저 가서 널 기다리고 있단다.
어서 오렴.
성숙하고, 많이 훌쩍 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큼성큼 오렴

너가 없는 집안은 적막하기만 하네
이렇게 오래동안 떨어져 있은 적이 없는 것 같구나
동물들이 새끼가 어느 정도 크면 정을 떼듯이
어쩜 네가 커가는 과정중에 오랜 이별을 위한
예비연습 같구나
주위에서 그래 가지고 군대는 어떻게 보내냐고 그런다.

수환아
네가 없는 오늘도 저물어 간다
엄마가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