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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
오늘은 탐험 13일째 되는 날이다.
이제 4일 후면 너의 힘든 여정도 끝이 나는구나.
오늘 너의 엽서를 받아 보고 아빠 엄마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
한마디라도 더할려고 깨알같이 빽빽이 쓴 엽서를 보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으리라 짐작되며, 여러 사람들과 친해지고 또 매사에 자신감도 생겼다는 말에 아빠는 아주 기분이 좋더구나.
이제 몇일 남지 않은 탐험, 끝까지 잘 해내리라 믿으며 많은 추억도 쌓고,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배우길 바라겠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마무리가 중요하단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거라.

가을아!
아빠가 너희들에게 자주하는 얘기 중에 된사람, 난사람, 든사람이 있지?
그중에 된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아빠가 입버릇처럼 말했던 것도 잘 알지?
된사람은 사람다운 사람, 즉 올바른 가치관과 사고방식, 단정한 품행을 갖는 사람을 말하지.
제일 먼저 그런 사람다운 사람, 된사람이 되어야 한단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머리가 좋아도 사람답지 못하면 그 좋은 머리를 나쁜 곳에만 쓰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인간이하의 사람이 될 수 있단다.
자기 자신을 망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도 피해를 주는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지.
얼마나 불쌍한 인생이냐.
하지만 된사람이 먼저 되면 머리에 든 것은 없어도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거란다.
된사람이 먼저 되고, 든사람, 난사람까지 되면 그사람은 그야말로 모든 사람의 표상이 될만하고 정말 가치있는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지.
가을이도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되었으면 아빠는 참 좋겠다.
가을이는 제일 먼저 된사람이 되어 인간으로서 지녀야할 올바른 성품을 기르고, 그리고 나서 많은 지식을 쌓아 든사람이되고, 그리고 나서 난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라.
아빠의 말을 잘 명심하길 바란다.

가을아!
오늘은 페러글라이딩을 탄다던데 무섭지 않고 재미있게 탔더냐.
이번에 너는 우리 가족 아무도 해보지 않은 많은 경험을 하는구나.
그런 경험들이 너의 젊은 날의 소중한 추억으로, 새로운 삶의 발판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오늘은 광주 이모네 가족들이 와서 식사하고 돌산공원에 가서 놀다 이제 와서 너에게 글을 쓰느라고 늦었구나.
내일은 외할아버지 제사라서 이모식구들이랑 외갓집을 간단다.
아빠는 회사가 바빠서 못가고 네 엄마랑 주찬이는 이모부 차로 간다는구나.
아무튼 이제 며칠 남지 않은 탐험,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좋은 추억 만들어라.
지금쯤 곤히 잠들어 있겠구나.
좋은 꿈꾸고 내일도 고난에 굴하지 않는 최선을 다하는 하루되길 바란다.
내일 또 쓰마.

8월 4일 밤 11시 30분 아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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