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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혜야! 어제 편지 잘받았구나
너의 편지를 읽고서 한순간에 훌쩍 컸다는 느낌이 들구나
엄마,아빠는 매일매일 너의 소식을 보면서 응원도 하고 경복궁에서 어떤 이야기 보따리가 펼쳐질지 기대감에 휩쌓여 있단다.
너의 3대대 사진과 음성사서함 전화 목소리도 들었어
지금도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멋지게 극복하고 경복궁에서 보자꾸나.
대원들도 건강한 모습이겠지 ..꼭 안부 전해라..
3대대 대원 그리고 종단대원 여러분 모두 힘내라...화이팅!!
모든 엄마,아빠는 너희를 사랑한단다...

오늘 사진을 보니..벌써 충정남도를 가로 질러 서울을 향해 진군하고 있더구나.
그 긴 날들이 시소처럼 기울어져 공중에 부웅 떠 있는 승리의 날이 머지 않았구나.
너희를 위해서 고생하는 대장님 말씀 잘 따르고 너보다 훨씬 어린 동생을 보살펴 서울까지 함께오거라...알겠지...
힘들지만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물장구도 치고, 울고,웃는 시간을 만긱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소중한 시간과 추억의 기회가 흔하지는 않기 때문이지.

할머니,할아버지,진만이도 모두 잘있어
너의 완주를 응원하면서 말이지.
항상 웃으면서 세상에 무슨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한 김다혜!!!사랑하는 우리 딸 김다혜!!!
종단후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눈이 훨씬 넓어지고 삶의 밑그림이 크게 그려지리라 생각한다.
화이팅^^*
♬김다혜♪♥ ~ ♥
엄마,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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