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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허탕쳤다

by 김흥필 posted Aug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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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필아?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를켜고 너의 하루를 체크하는것으로 시작한다
어제는 비속에서 행군을 했데~!
맨날했빛속에서 행군하다 우의를입고 빗속에서 행군하니 시원했겠다싶더구나
너는 칙칙해서 빗속의 행군이 어땟나몰라도 사진을본 엄마는
노랗게입고 줄줄이 행군하는 모습들이 참~~귀엽더라
흥필아 엄마 아빠가 너가 전주도착하는날
나름되로 준비를해서 네가 들어올 길목을 몇시간을 진을치고 있었단다
근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기에 참다못해
남원으로 조금 달려가보기도하고 혹시나
지나서 시내를관통해버린건가 싶어서 다시돌아와서
시내를 한바퀴하면서 니들이 지나갔을만한곳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하고...
그런데 아무도 알지도 못하고 니네들을 본 사람들도 없어서
기다리다 지치고 답답함을 하는수없이 해가 지는것을 뒤로하고 되돌아왔단다
와서 다음날보니 너히들이 기차를타고 갔더구나 ㅋㅋㅋㅋㅋ
근데 엄마아빠는 한없이 기다리고있었으니 ㅎㅎㅎ
아들 사랑하는 내아들
보고싶기그지없다 아빠도 너가보고싶은지
자꾸 흥필이예길 한다 사랑한다 엄마아빠 맘알지 ?
형아도 니엽서를 받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좋와하더구나 .!
고생스럽지만 네가 지금 어려운걸 통과하고있다고 생각하면 좋은선물을
받은것처럼 마음이 뿌듯하고. 괜스레 엄마가 아빠가 보람되고 그런다 .
내아들 흥필아 . 사랑하는 내아들 흥필아 .
발에 물집도 잡히고 배낭무게도 무겁고
햇볕은 타는듯이 뜨겁고 그래도 앞으로 앞으로 걸을수 밖에 없는
니 상황이 지금 얼마나 힘들지에대해서 말해 무엇하겠니.
아들?? 근데 그렇게 하는것이 나중에 니가 어떤어려움에
처했을때 널 지탱하는 큰 힘이 될수있다고 믿어의심치마라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어려움을 헤쳐나가는것은
그 누가 가르쳐줄수도 가르쳐 주지도 않는거란다
본인이 겪지않고는 헤쳐나가보지않고는 아무도 알려주지않는것이기에
오늘 흥필이가 뜨거운태양아래 고단한 시간시간을
걸어나가고 있는것이 나중에 우리 흥필이가 어떤 고난에 봉착했을때
오늘에 이험난한체험이 너의 큰 스승으로 길잡이 노릇을 할일이 있을지 어떻게 알겠니
흥필아 사랑하는 내아들 보고싶은것이 말로표현할수없이 그립구나
사랑한다
엄마아빠는 언제나 너가 잘되길 바라고
항상 대견스러움으로 널 바라본다
우리 둘째아들은 늘~~엄마아빠를 실망시킨일이 없어서
더욱더 이 체험을 성공적으로
마칠것이라고 믿는다
경복궁에 엄마는갈수있을지 없을지 모루겠다
가게알바가 없어서 엄마가 근무하면 못가고 아니면 갈것이니
그날까지 화이팅 흥필 분발 힘내자
흥필이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