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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공민택

by 공 민 택 posted Aug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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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택아 오늘도 힘들었지

이제 논산.공주.천안.수원을지나면 고대하고 기다리던

드디어 서울이란다

이 무더운 삼복더위에 땀은 비오듯하고 다리는 아프고

잠은오고 죽을 맛인데 아빠 엄마는 왜 이런고생을

시키고 대장님은 호랑이처럼 괴롭히는지 원망도 했겠지

하지만 캄캄한 밤에 야간행군 나무밑에서 자는 꿀맛 시원한 등목욕

비를 맞으며 행군하는 상쾌한맛 등은

네가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것이다

지나고 나면 원망은 다 부질없는 생각이란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온단다 날씨도 너의 인내에 감복한것

같구나 오늘에 오늘만 참으면 서울에서 환하게 웃으며

너를 맞이할 아빠 엄마를 생각하며 용감하게 참아라

할아버지는 너보다 너의 튼튼한 너에 두 다리를 믿는다

너를 지켜보는 대전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