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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기를 눈멀게 기다렸는데 오후에 갑자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원한 소나기 한줄기가 대지를 숨쉬게 하는구나.
에제 비맞고 걷는 모습 보며, 비옷 못 챙겨준게 미안쿠나.
하지만 응급조처 능력이 워낙 뛰어난 길이라 실은 걱정은 많이 않했다. ㅎㅎㅎ
후반부로 갈 수록 재미가 더있쟈?
집에 오기 싫으면 어쩌냐? --- 그러면 다음에 또 가지 뭐 !!!!!
홈피 접속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 나는걸 보니 우리 아들이 보고싶긴 보고싶은가부다.
이제 한 삼일 남았나?
머잖아 울아와 싸우는 모습 보게 되겠구나. 엄마 잔소리도 들어야 하겠고.
끝까지 열심히 걸어라.
와서 숙제 해얄꺼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겠다.
어쩌면 걷고 또 걷는게 숙제보다 더 잼있을지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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