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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5 16:55

달 바라기

조회 수 190 댓글 0
엄마에게 이상한 버룻이 하나 생겼단다
밤이 되면 하늘을 쳐다보며 달을 찾게 되었단다
지금쯤 모든 문명과 격리되어 오로지 100년 200년 전으로 되돌아가
생활하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는 방법 또한 그 시대와 같은 것 같다
인터넷과 서서함으로 소식은 듣고 보고 하지만 .....
그런데 더욱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하는 한가지는 달이 너무 밝게
떠올라 있으면 '아휴~ 내일은 또 얼마나 더울까 하는 마음이 앞서지...'
달이 안보이는 날은 '아이고!!! 내일 비 많이 오면 안되는데 더위 식힐 정도로
가랑비 조금만 내려야 하는데, 폭우 오면 어쩌지~ '
하면서 하루를 마감하지....
어제는 폭우로 고생을 많이 했더구나
우의로 판초가 아닌 단순한 비옷을 보내서
많이 불편 했지
효덕아 비 올때 학교에서 집에까지 뛰어오던 모습으로
잘 해결 했으리라고 믿어.
경복궁에서 만날 날만 기다리면서...
8월5일 M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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