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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게으르고, 행동은 빠르고

by 20대대-양두영 posted Aug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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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종단완주를 거의 눈앞에 두고 있구나.
너 스스로 생각해도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껴질거야.
그래 대단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해도 당연하지.
우리아들 멋있었다.

처음 생각으로는 별로 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도 들고,
게으름도 피우고 싶었겠지만,
이렇게 직접 체험해보니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체험하는
인생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을거야.

언제나 생각과 눈은 게으른 것이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는 할 수 있다는 결심만 가지면 못할게 없다는
새로운 진리를 터득했길 바란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옳다고 판단되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또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결론지어지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면 새로운 해결방법이 생기게 마련이란다.
그래서 인생을 두려워만 해서는 안되는거지.

냉철한 판단과 과감한 투신이 그리고 치밀한 계획, 확고한 신념, 불굴의 투지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단다.

우리 아들 멋지게 종단을 마치고 훌쩍 커버린 자신을 벌견하길 바라고,
이번 체험이 너의 인생에 커다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아들 두영이 화이팅!!!
할머니도 매일 너의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보시고 격려하신단다.
그래 경복궁에서 환하게 만나자. 안녕.....
다행히도 발에 물집이 안 생긴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