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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우리기둥 상욱아!!

by 노상욱 posted Aug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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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욱아, 아빠 사무실 이전때문에 바빠서 지금 새벽 2시넘어 편지를쓴다.
지금 이시간에 세상모르고 떨어져 자고 있을지... 아니면 이제 몇일 남지않은
행군 여정의 걱정이나/ 집에도착할, 경복궁에서 만날 설레임으로 뒤척일지...
처음 출발할때보다, 행군 십몇일사이에 훨씬 의젓하고 대견해진 모습으로
다가올 우리 상욱이 모습을 생각하며........
상욱아! 사람의 생각이라는건 몇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않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느 한순간에 지금까지의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것이 사람의
생각이란다. 너무 어려운 얘긴것 같지만 곰곰 생각해봐라..
이뜨거운 더운 여름날의 고생이 단지 힘든 육체적고생으로만 느끼고 끝난다면
이 고생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지않냐? 고생한만큼 느끼고, 고생한만큼
생각이 깊어지고, 고생한만큼의 생각을 진정한 내껄로 만들어서 앞으로의
니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된다면, 이힘든 행군은 정말 보람되고
니말대로 젊어서의 고생을 비싸게사서 할만한것 아니겠냐??///
상욱아!!!! 아빠는 너를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들어서
오늘도 회사직원들에게 우리상욱이 그 힘들다는 국토종단행군을 가서
꿋꿋이 고생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단다.
그런데 한가지,,,, 상휘가 너 없는동안 오빠방이 젤 시원하다고
오빠방에서 잔다고 매일 난리다...

상욱아, 석가냉면 알지? 쥑인다!!!!!
일요일 경복궁에 일찍 큰엄마 큰아빠 상휘 엄마랑 모두 나갈께.
그리고 얼마 남지않았지만 좋은친구 많이 사귀고.... 알았지?
나의 아들을 믿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