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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6 07:34

사랑14

조회 수 119 댓글 0
어제 편지들을 다 받아 보았더구나.
너한테는 집 떠난 후 처음으로 받아본 집 소식이었지?
엄마 아빤 매일 인터넷으로 전화 음성 사서함으로 너희들 소식 알고 있었는데.
여러가지로 우리 동녕이 고생 많이 하고 있구나.
그렇지만 씩씩하게 출발한 것처럼 씩씩하게 행군하고 있을 거고,
8일날 경복궁에서는 진짜 사나이를 만나게 되겠지.^^
다른 엄마들 글을 보면 몇 번 째 행군에 참가하고 있는 아이들도 많더구나.
그 많은 대원들을 먹이고 재우고 행군에 참여시키는 대장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도자의 모습을 배워오는 것도 이번에 가질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 어릴 땐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너희들은 참 여러모로 축복받은 아이들이다. 귀중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눈으로, 귀로, 온 몸으로 마음껏 누리기 바란다. 이제 모레 만나겠구나. 내일, 모레. 마무리 잘 해라. 한자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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