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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성기준, 성지윤

이제 이틀후면 너희들의 방도 주인을 맞이 할 수 있겠구나. 너희가 없는 방문은 열어 놓아도 허전하고 닫아 놓으면 더 마음이 이상하고 그렇단다. 인터넷으로 올라오는 대원들의 행군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장해서 뿌듯하고 한편 안쓰러워서 눈물도 나고 그런단다. 엄마가 너무 심한 일을 시킨 것은 아닌지. 엄마를 원망하고 있으면 어떡하나 (무서워 ^.^ 정말) 혹시 기준이 지윤이의 모습은 없나 살펴보지만 보이지 않아도 잘 하고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단다. 든든하고 믿음직한 아들, 딸이 있어 엄마 아빠는 정말 행복해. 엄마도 이폭염에 하루도 (거의)거르지 산에 가고 있단다. 국토순례를 함께 하고 싶었던 마음을 산에 오르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단다. 형제봉까지도 갔었어. 너무 더워서 오후에 갔더니 사람도 없고 좋더라
아무도 없는 정상에 올라 사방이 확 트인 곳에서 보는 세상은 저 밑에 있을 때 보던 것 하고는 많이 다르더구나. 하늘도 훨씬 크고 말이야. 너희들도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더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기준, 지윤이가 되기를 바라며 대원들과도 서로 격려하고 양보해서 즐겁게 완주 하도록 하자. 그리고 너희들의 안전과 완주를 위해 애쓰시는 대장님들께 꼭 꼭 감사의 표현을 하길 바래

8월6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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