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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아, 보고싶다.

by 김지원 posted Aug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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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아, 보고싶다.
인터넷으로 너의 모습을 매일본다. 표정이 밝지 않은걸
보나 무척 힘든 모양이다.
발에 물집은 잡히지 않았니? 빗속을 행군 하던데 너는
우의가 없어서 비닐을 썼겠구나 덥고 불편 했겠다
하필이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너를 보낸걸
잠시 후회도 했다. 이미 많은 날들을 걸어서 서울을
향해 오고있는 우리아들 정말 장하다 이제 이틀 후면
만나겠구나 지원아 뜨거운 태양과 맞서 12박13일 동안
통영에서 서울까지 걸어온 날들은 결코 너의 앞날에
좋은 결실로 남을거야 지원아 앞으로 이틀을 힘내어서
서울에서 만날 날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가벼워 질거야
엄마가 너의 모습 보고있으니까 힘내자
오늘밤 잘자거라
8월6일 늘사모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