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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최선을 다하는 장한 내딸에게

by 신혜정 posted Aug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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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거짓말이 아니야
보고싶어 눈이 짓무를것 같아.
혜정아!
엄마가 집에있을땐 울 이쁜딸에게
공부해라 이것저것 시키는것 뿐이였지?
이해해줘 엄만 울 딸에게 기대가 넘 커서 그러니 알지?
하지만 딸이 없는동안 엄만 또 한번 크게 느끼고 있다.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것을
돌아오면 노력할거야 잔소리 덜하도록...
진짜야 노력할게
이것저것 많이 시켜놓고는 제대로 봐주지도 않고 그래도 항상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데도 칭찬한마디 하지 않았지
이젠 딸이 잘하면 칭찬도 혜정이 귀에 들리도록 크게하고 되도록이면 잔소리도 적게 ㅎㅎㅎ
아빤 난리도 아니시다. 빨랑 가서 맛있는거 사와라 집깨끗하게 치워났냐
울 혜정이 민규오는데 수박이랑 포도랑 좋아하는 음식 사와서 냉장고에 채워놓으라고 말야
그리고 이제와선 샌달안보내 발무좀 심해졌을거라고 야단도 아니시다.
괜히 엄마에게 시비를 건다.그래서 아침엔 샌달땜에 아빠랑 싸울뻔 했지뭐
내가 이런아빤줄 알았으면 다시한번 생각해봤을거다.ㅋㅋㅋ
남은 날까지 열심히 전진하길 바라며 경복궁으로 돌아오는날
좀 서먹서먹하겠지만 우리 뽀뽀나 한번할까?
엄마 아빠 만나 환하게 웃는 너의 모습을 그리며...
경복궁에서 만나자 안녕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