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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엄마의 착각 이였다

by 최호창 posted Aug 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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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창아
구토수례를 떠나기 위해 준비하면서 과연 여리고 약한 네가
덥고 따가운 날씨와 싸워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인천 여객터미널에 도착했지
거긴 국토 순례를 떠나기 위해 여러 도시에서
형 누나 친구들이 모였지 엄마가 몇몇 아줌마께 물었더니
호창이 또래이더구나
호창이 보다도 키와 덩치가 얼마나 좋턴지
엄마는 울컥했단다
불안과 걱정에 너를 제주도로 가는 배에 널 떠난 보내니 엄만 정말이지
가슴이 미여지더구나

호창아
널 떠나 보낸 하루하루가 왜 그리도 길지
하루 이틀이 가도 덥고 따가운 날씨는 좀 처럼 누그러지지가
않테구나 그런데나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 이모들께서
이 더위에 자식을 더위로 내몰랐다고
꾸중 많이도 들었다
엄마는 너가 잘하리라 믿고 있어지만
꾸중을 들어니 엄만 죄인처럼 느꼈단다

호창아
그 많은 날들이 지나서 모든게 엄마의 착각 이였음을
내일이면 호창이가 확신을 시켜 주는구나

호창아
씩씩하고 당당하게 의젓한 모습으로
쑥 커 버렸을 호창이를 만난다고 생각하니
지금 이 순간
엄마는 설레이고 두근거리고 떨리기까지 한단다

호창아
정말 정말 축하한다
"너의 국토 순례 무사 완주를 "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
"씩씩하고 당당하고 의젓한 모습 "

호창아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어 주기바란다

호창아
이제 집에오면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야 지
그치만 어제와 다른 호창이가 되었겟지
생각과 마음이 많이 커 버려서니
학생으로 돌아와 열심히 최선을 다 해서 생활하자
그래서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
엄마 아빠가 힘이 되고 거름이 되어 줄게
너와 호근이는
세상에 필요한 사람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줄 큰 사람으로
커 주기바란다
엄마 아빠도 너희에게 부끄럽지 않는 부모가 될게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호창아

2004 년 8 월 7 일
아침에
너의 의젓한 모습을 떠 올리며

야 호창아
컴퓨터가 되지 않아서 이번이 셋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