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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야!
드디어 한양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잖아?

아들이 올린 글 잘 읽어 봤단다. 아직도 씩씩하게 잘 견디고 있어서 엄마는
너무 기쁘단다.
직접 편지는 보내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늘 아들 민기와 함께 했음을 알고 있지?

이제 달랑 하루 남았네.
점말 고생 많았고, 힘든 경험 했고, 여러 친구들도 만났고......
아무튼 지금의 이 경험이 민기의 앞날에 헛되지 않고 밑거름이 되길 바라면서
내일 상봉을 기대할게.

우리 아들 어떻게 변했나 너무 기대되는데?
오늘 설레는 마음에 잠 못 드는 밤이 되겠는걸.
서울 출발하면서 전화해, 알았지?

그럼 구포역에서 만나자, 안녕~
- 아들을 그리워하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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