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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우리아들

by 김현우 posted Aug 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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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침에 눈을 떠면 오늘은 날씨가 좀시원할까?
아니면 비라도 조금 뿌려서 우리 아들 횡군하는데 도움이 될텐데.
엄마의 과한 욕심인지 종단 하루전까지도 날씨는 도움을 주지 않고
햇살만 쨍쨍 내리쬐이는구나.
이제 종단을 시작한지도12일이나 되었구나.
항상 듬직하고 차분하면서 집안일을 챙기고 현지에게는 우애있는 오빠이면서
착한아들,무슨일이든 잘 참고 아무 불만없이 해내는 아들,할아버지 할머니를
항상 먼저 걱정하는 아들의 모습이 엄마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얼마나 대견스
러웠는지 모른단다.
국토종단이 시작되기전 엄마는 속으로 얼마나 걱정이 되든지..
무엇보다 여름이면 땀을 너무도 많이 흘리고 마음도 여리고 나약해서 잘 적응하고 해 낼수있을까? 엄마의 생각만 가지고 괜히 신청해서 우리아들을 고생하게 만들지 않을까? 여러가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단다.
현우가 가장 사랑하는 아빠는 너가 자라면서 한번은 몸소 느끼고 체험에 도전
해보아야 앞으로의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도 잘 이겨낼수 있다고 엄마에게 많은
위안을 주었단다.그래서 엄마도 조금 기대와 힘을 가지고 너를보낼수 있었단다.예전에 청학동 예절학교와 작년 일본 여행때는 이번처럼 걱정이 많이 되진
않았는데....
하지만 이제는 긴여정도 끝이 보인는 듯 하구나.
그동안 현우가 집에서는 아무 어려움 없이 지내왔던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인지 몸소 느끼겠지.
물의 소중함, 돈의소중함,서로 힘이되어 주는 가족, 편안하고 안락한집,등등
앞으로 현우가 성장하면서 힘들고 지치면 항상 국토종단을 했을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엄마는 우리아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장님이하 대원들과 협력해서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완주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구나.
힘든만큼 몸도 마음도 많이 자라있겠지.
아들!!내일 아침6시에 출발한단다.벌써 우리아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어떤 모습일까?긴장되어서 잠이 안올것 같구나.
장하다!!우리아들!!
조금만더 힘내!! 내일이면 환한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만나자.
**현우야 그동안 너희들을 이끌고 지도해주신 대장님과 서로힘이 되어준 대원
들에게 고마웠다는 인사 꼬-옥 전하길...
-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