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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욱, 영재야.
너희들이 출발 하던 날 영재네 집앞에서 어머니들을 만나서 알게 되었단다.
너희들이 탐험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놀랍고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내일이면 해단식을 하게 되는구나. 구리빛으로 그을린 얼굴들이 눈앞에 선하다. 진작 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선생님도 쬐끔 바빠서.....
태균,태석이의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가 있어서 경주에 있다가 어제 집에 왔거든. 시합 결과는 1무 1패로 예선 탈락이었지만......그래도 워낙 대규모 경기라 ...경기에 참여하여 뛰어보는 것도 인생공부라 여긴다.
형욱이와 영재가 대탐험을 나서서 뙤약볕에 탐험할것을 생각하니 집에서 조금 더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형욱이와 영재를 생각하니 진정한 용기와 지혜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구나. 훌쩍 커버렸을 너희들을 꼭 보고 싶다.
마지막까지 건강에 조심하고 부산에서 보자.

2004년 8월7일

형욱,영재를 사랑하는 선생님이

*** 오늘 밤 너희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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