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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진아 아빠다.

by 이의진 posted Aug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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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인천공항에서 내딸 의진이를 보내면서
아빠의 바램을 적어 보낸다

의진아 비행기에서 밖에 하늘을 보았느냐?
느낌이 어땠어? 참 넓고 아름답지.
그 넓은 하늘만큼이나 세상엔 많은 나라가 있고,
그 많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 모습도 서로 각양각색이란다.
이제 의진이가 그러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가운데 의진이에 모습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자신있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
네가 그곳에 있단다.

처음 접하는 외국이라 낫설고, 두렵고 하겠지만 항상 자신있는
마음과 행동으로 여행일정을 마쳐다오.

음식도 하나의 문화란다 어떤 음식이든 즐겁게 먹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언제든지 사먹어 보렴.

어렵고 힘든일이 있으면 항상 대원선생님께 말씀드리도록해라.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실거다.

여행일정이 빡빡하다고 들었다.
잠자리가 불편하겠지만 항상 충분히 자도록 해라.
물론 자기전에 여행일지 기록하는거 잊지말고....

주어진 16일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돌아오는 날엔
엄마, 아빠께 많은 얘기를 해주렴.

참 의진아 외할머니 오늘 퇴원하셨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새말집으로 오셨어,
더욱 건강하시게 의진이도 기도해다오.

동생 예진이는 진천에서 승연이랑 즐겁게 지내고 있을거야.
네가 돌아 오는날엔 예진이도 데리고 갈께.

사랑한다 의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