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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영 안젤로

by 이현영 posted Aug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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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아 ! 잘잤니? 어때 집 떠나 있는 마음이?
궁굼하다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번 여행에서 꼭 현영이가 배웠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을 오늘은 전할까 한다.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거라.
여행에서 만나지는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바란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듯이 등돌려 가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나질 지 모른단다.

혹여..
영영 만나지 못할 지라도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해야지.

실날같은 희망을 주던 사람이든
설레임으로 가슴에 스며들었던 사람이든

혹은 칼날에 베인 듯이
시린 상처만을 남게 했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은 늘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바란다.

살아가면서 만나지는 인연과의 헤어짐은
이별..
그 하나만으로도 슬픔이기에
서로에게 아픈 말로 더 큰 상처를 주지 말거라.

삶은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가며
지금의 헤어짐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혀질테고
시간에 흐름 안에서 변해가는 것이 진리일테니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 날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되어질 때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기 바란다.

현영아 !
마음껏 즐겨 !!!
이미 집은 멀리 있으니까 마음껏 즐겨 !!!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