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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나의 아기들에게

by 김학이,김대이 posted Aug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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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집이 텅비어 버렸다.
도둑이 든 것도 아닌데 ....
모든 것들은 제 자리에 있고 없어진 물건도 없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눈길이 이리저리 뭔가를 찾는다.
학이 대이가 없는 것이 이리도 허전할 줄은 엄마는 미쳐 몰랐구나.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워낙 바쁜 아들들이라서
짭짬이 얼굴을 봤건만....
엄마랑 놀아달라고 징징 댔건만 ......
그거랑 이 나라를 떠나있다는 느낌은 차이가 너무도 큰것 같구나.
이렇게 엄마가 학이대이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이든 것 처럼
학이대이도 지금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느라 약간은
힘이 들지도 모르겠구나.
넓은 땅에서 생각의 보석을 찾아봤으면 하는 바램으로 너희들을 중국으로
보낸 엄마지만 사실은 이번이 너희들과 떨어지는 연습을 하기에 엄마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회가 되는것 같다.
낮이나 밤이나 학이가 우당탕거리다가 넘어지지는 않는지 걱정이 되고
대이가 덩치만한 배낭을 잘 추스리는지 도 염려가 된단다.
그러나 그 모든 것 보다도 여행기간 동안 건강하기를 빈단다.
건강하게 친구, 형들, 누나들,선생님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내기도 함께 바란다.
항상 사랑한단다.
나의 아들들아!


징징대기 선수인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