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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을 안으며

by 송도헌 posted Aug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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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하게 손을 흔들며
떠나가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는
가슴 깊은 곳에서 느껴오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단다.
항상 엄마 앞쪽에서 의젓하게 걸아갔던
엊그제의 지리산 종주가 지금 눈앞에 아른거린다
엄마 아빠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으니까

북경에서 중국을 느끼고 있을 도헌아
자금성이나 천안문은 처음은 아니지만 3년 전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리라
네가 못재 아쉬워하던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올림픽 축구 경기는 아쉽게도 2대2 무승부로 비겼단다.
중국 현지에서도 방송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궁금했지?

그곳의 밤은 어떤지?
낮에 날씨는 어떠 했는지 궁금하구나? 아직은 시작 단계라서
새로운 친구, 형, 동생들과의 사귀었을 것 같구, 또한 적응을 하느냐고
몸과 마음이 힘들 것 같구나.
도헌아 어떠니?
국토 종단보다는 많이 흥분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엄마도 새로운 문화를 처음 접했을 때 힘든 것도 모르고 계속 발 걸음을
내달렸던 기억이 생생하구나 .
많은 추억과 경험,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많이 채우고 오길 바란다.

한국은 34도 이상 온도가 올라 밤 낮 없이 찜통이란다.
현지 중국도 마찬가지라도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것쯤은 도헌이게는 문제도 아니리라 생각한다.
엄마 아빠의 자랑스런 아들!
광활한 대륙에서 많은 것을 베우고 익혀
넓은 마음을 가지고 돌아오련
2004년 8월 12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