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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둘리, 황하강을 보았니?

by 양지은 posted Aug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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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타고 ♬ 내려온 ♪ 양둘리!!!
너의 빙하나라가 그립겠지? 돌아가고 싶겠지?
그러면 안돼! 엄마 아빠는 네가 보고싶어서 눈이 툭 튀어나오고 목이 쭈욱
늘어나 버렸어. 그런데 어제 너희들의 사진을 보고 너무나 기뻐서 몇 번씩 보고
또 보고 잠을 설쳐버렸어. 혹시 꿈나라에서 만나려나 기대했는데 네가 피곤해서
꿈을 꾸지 않는지 볼 수가 없었어.

엄마 아빠의 사랑둥이 지은아!
오늘은 양가죽 뗏목을 타고 황하강을 보았니?
얼마나 거대한 모습으로 너를 맞이했니?
소중한 순간 순간을 사진과 네 머리속에 꼭 담아두렴.
엄마가 네게 당부했던 말들 잘 실천하고 있겠지?
너의 건강이 가장 염려 되는구나. 손 잘 씻고 음식 조심해라.
힘들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대장님께 말씀드리고.
그리고 사진 찍을 때(단체) 잘 보이도록 앞에 서렴. 엄마 눈이 나빠서
잘 안보이더라. 참 오늘 광양에서 은비, 경욱이가 중국에 갔다 왔다고 광주에
왔단다. 외할머니께서도 오셔서 네 사진을 보고 잘 안보인다고 안타까워
하셨다. 이모와 이숙도 네가 많이 많이 보고싶으시단다.
아빠는 네가 없는 집이 정지되어버린 시간처럼 의미가 없으시데.
오늘밤 꿈속에서 우리 모두 만나지 않을래? 사랑해! 쪼-옥♥♡♥♡♥
- 이 세상에서 가장 너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