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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

by 양준혁 posted Aug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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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이 떠난후 항상 사서함과 탐험현장소식을 확인하여보구 하루하루가 지날때마다 일정표를 보면서 머무는곳을 확인한후 그곳 날씨, 그리고 도시가 어디쯤인지 세계지도를 보는것으로 엄마는 하루를 보내곤 하였는데 .......
어제 목소리를 들은 후로는 한결 마음이 놓이는구나
엄마 걱정할까봐 그런것인지 아님 정말인지는 몰라도 목소리도 밝고 탐험도 재미있고 음식들도 괜찮다고 하여서 엄마 마음이 참 기쁘구나
준혁아
공항에 나갈때도 엄마가 따라가지 못하고 떠난뒤 많이 미안하더구나
아무 불평없이 누나랑 공항버스 타고 가는것을 보면서 엄마는 미안한마음 한켠으론 대견함이 묻어남을 느꼈단다
물론 그 밑바닥엔 3학년때 힘들게 완주하였던 국토종단, 동강레프팅, 제주도 마라도 자전거탐사, 일본탐사등 그 하나하나의 탐험경력이 있어서 우리혁이가 그만큼 강한 사람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떠나는날 어떤분이 널 알아보구 국토종단때의 얘기를 하여서 네가 속상해 하였다고 누나가 그랬지만 누가뭐래도 우리 혁이가 이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고 대견한 아들이란 엄마의 마음은 변함이 없단다
너가 떠나기전에 엄마에게 했던 말처럼 부자나라가 많고, 유명한 예술인들이 많이 탄생하고, 멋있는 건축물이 많은 유럽을 구석구석 열심히 탐사하고 오려므나
아직 어린 너의 가슴에 잘 와닿지 않는 부분은 미래의 숙제로 남겨두고 지금 소화할수 있는 모든것은 꼭 너의것으로 완전히 만들어 나중에 다시 그곳을 찾았을때 지금 느꼈던것과 비교해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구나
돌아오는 날까지 몸 건강하고, 다른대원들과 화합하고, 인솔하시는 대장님들 잘 따르고, 엄마보고 싶은것은 조금만 참고..... 알았지
엄마는 이제 혁이를 믿는 마음이 더 많아져서 그전에 처럼 편지도 많이 적지 않게 되는구나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는것 알지
혁이뒤에는 항상 엄마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서 지켜주고 있다는것 명심하고 매사에 자신있게 도전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적을게
지금까지처럼 남은 기간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길 바라며
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