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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재홍아!
오늘 아침 누나가 너 글이 올랐다는 소리를 듣고 뛰어가 보았더니 엄마는 지각생이 되었더구나. 많은 부모님께서 글을 올렸는 데 이제야 봐서 미안하더구나.
하지만 처음으로 먼길 떠난 재홍이가 걱정이 되어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겠구나. 밥은 잘 먹었는지 몸은 아픈데가 없는 지 엄마의 아니 우리 가족 모두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너 생각 뿐이란다. 그래도 사진 속에서 너의 모습과 글을 보고 대장님이 전한 탐험 소식을 보고는 잘 적응하는 것같아 안심했단다.
친구가 있어서 재미있고 더 넓은 중국 땅의 여러 가지를 보고 많이 느끼고 생각하는 모습이 대견하구나. 우리들의 생활과 또 조금씩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너의 먼 인생의 밑거름이 되는 2주간이 되길 바란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끈기를 배워왔으면 한다.

엄마도 내일 아침에 중국으로 간단다. 그래서 너의 탐험소식을 누나와 아빠가 지켜 보실거다. 항상 싱글벙글 웃는 우리 아들이 집에 없으니 집안이 텅빈 것 같단다. 몸조심하고 건강하게 같이 간 여러 대원들과 잘 어울려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여러 가지 좋은 얘기로 우리 집을 꽉 채워 주렴.

그리고 돌아올 때 서울에서 수호 누나가 기차 태워 줄꺼다. 엄마가 부산역으로 마중갈게.
엄마아들 박재홍,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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