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img40.gif할로우 ! 성지

지난 번에 대장님이 보내온 사진과 탐험일지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급히 편지를 쓰고 나서 보니 성지가 보내온 편지가 있더구나. 불편한 것이 많고 힘들텐데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는 말에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웃고 있는  너의 얼굴이 떠올랐단다.

물이 귀해 늘 사 먹어야 하고 음식이 맞지 않아 힘들지?

혹시 돈이 부족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일정표를 보니 어제부터 사막 횡단을 시작했을 것 같은데 그림으로만 보던 명사산, 타클라마칸 사막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궁금하구나.  너희들에게는 힘들게 넘어야할 과제로 다가왔을 것 같은데 엄마는 이번 탐험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햇빛이 얼마나 쨍쨍 내리 쬐었는지, 샌달이 모래위를 걷는데 많이 불편했을 것 같기도 하고,물이 부족해서 목이 얼마나 말랐을까 싶어서 코끝이 시큰해 오기도 하고, 모래 바람이 불어서 마스크를 해야 했는지도 궁금하구나.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걸으면서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아주 먼 옛날 유럽으로 비단을 팔러 떠다는 중국의 상인이 되어 보기도 하고. 아주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걸으면 힘든 길이 좀  즐거운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덥고 힘들어도 성지가 떠나기 전에 보았던  만년설에 덥힌 우루무치의 풍경을 생각해 보렴. 엄마가 너무 편한 소리만 하고 있지???

오늘은 엄마가 중국으로 가는 날이다. 너를 만날 수는 없지만  딸이 있는 곳에 간다는 마음에 설레어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부산을 떨고 있다가,  중국 가면 인터넷을 통해 너의 소식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쉽겠다 싶어서 몇 자 적어보낸다. 아빠와 순목이가 매일 너의 소식에 목말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거기서도 소식 전하기기 쉽지 않지?

탐험 마치고 돌아오면 부쩍 자라있을 너의 모습에 엄마는 부자가 된 느낌이 든다. 엄마가 너를 키우면서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를 호주로 잠시나마 보낼 수 있었던 것이고, 두번째는 이번 탐험에 보낸 것이라고 여겨 진단다.

너는 많이 힘들겠지만 이번 탐험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돌아와서 우리들에게 몇날 며칠을 풀어 놨으면 좋겠구나.

동료 대원들에게도 늘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대장님의 말씀도 잘 들어라.

그리고 돌아올때는 같이 간 수진이 언니 이모께서 서울에 계신다고 해서 너희들을 마중 나갈 것이다. 예하하고 민전이하고 수진이 언니하고 수호 재홍이랑 기차 타고 와서 부산에서 만나자. 수호 누나들도 나갈 거야.

우리가 가서 너를 맘껏 환영해 주고 싶다만 .......부산에서 하기로 하자.

남은 탐험 기간 내내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너의 영원한 수호 천사 엄마가 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21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28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86
32089 일반 사앙권아 박상권 2007.07.26 150
32088 일반 현준이 에게... 이현준 2007.07.26 150
32087 일반 사랑하는 형식 김형식 2007.07.28 150
32086 일반 그리운 현준 이현준 2007.07.30 150
32085 일반 보고픈 아들 보렴. 김상훈 2007.08.02 150
32084 일반 아들아 보고싶다^^ 양철민 2007.08.02 150
32083 일반 김준기 2007.08.03 150
32082 일반 축하한다. 김상훈 2007.08.05 150
32081 일반 부럽다 예린 김예린 2007.08.14 150
32080 일반 사랑하는 상재에게 박상재 2008.01.10 150
32079 일반 녕수야 힘내라! 이녕수 2008.01.15 150
32078 일반 아들아... 조용재 2008.07.26 150
32077 일반 보고싶은 채호 명채호 2008.07.30 150
32076 일반 오빠나 새나야!!!꼭읽어 박제혁 2009.07.23 150
32075 일반 우리 성훈이 손성훈 2009.07.23 150
32074 일반 박도형..... 멋지다 9 박도형 2009.07.23 150
32073 일반 효진.대현 김효진 2009.07.24 150
32072 일반 우리 오빠 김병훈(3대대) 2009.07.25 150
32071 일반 장하다 우리아들들, 관우.찬우 이관우.찬우 2009.07.25 150
32070 일반 종일 은찬이 생각.. 신은찬 2009.07.26 150
Board Pagination Prev 1 ... 523 524 525 526 527 528 529 530 531 532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