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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테네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단다.
우리국민의 염원을 유도선수 이원희가 첫금메달로 이루어주었어.
어젯밤은 온 나라가 축제와 환희의 밤이었지.
서울에서 둘째 큰아빠네가 오셔서 작은고모랑 산수동 큰고모네에 가서
올림픽 유도경기를 응원하며 밤새 즐겁게 지내고 왔단다.
모두들 너의 안부를 묻고선 실크로드 탐사를 갔다고 했더니 무척 놀라워
하시며 한편 자랑스럽고 대단한 양씨 집안의 딸이라고 대견해 하셨단다.

내 딸 ! 잘 지내고 있니? 힘들어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겠지?
물론 도헌 오빠도 잘 지내고 있지? 지금쯤은 다른 대원들과도 친해져
잘 어울려 지내리라 생각한다.
엄마는 내일 네가 있는 중국으로 떠난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너와 함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엄마는 기쁘고 가슴이 설렌다.

아무쪼록 끝까지 알차게 탐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잘 지내고 왔으면 좋겠다.
돌아오는 날은 서울 본부로 가 있으면 나균이 언니가 마중나가 있을거야.

사랑하는 내 딸아,
광활한 중국대륙을 네 가슴에 안고 돌아오는 날 우리 만나자꾸나.
♥☆♡♠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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