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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하야 재미있니?

by 진예하 posted Aug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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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하가 네가 떠난지 일주이 지났구나
갈 때 배웅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엄마는 항상 너를 너무 어른스럽게 생각하다보니
네가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 때가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엄마는 그런 너를 마음속으로 항상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단다.

어린 동생 때문에 네가 힘들어 하는 걸 알면서도
엄마의 생활이 바쁘다 보니 너를 많이 의지하게 된단다.
좀 힘들더라도 네가 참고 인내해주는 것이
부모님을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기쁘게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그리고 요즘 너를 보면 사춘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생각하게 된단다.
네스스로도 네감정을 추스러지 못하는 모습이 이 엄마의 눈에도 띄는구나.
사춘기라고 생각하며 이해하고 넘어가도 되련만
이 엄마도 성격이 워낙 급하다보니 서로 힘들어할 때가 많았지.
예하야 이 모든 과정이 어른이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네가 보다 멋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엄마의 욕심이지만
넌 충분히 멋있는 모습으로 자랄수 있다고 이 엄마는 믿고 있단다.
이번의 이 탐험 여행을 통하여 네가 보다 더 성숙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예하야! 우경이가 누나를 많이 보고싶어한다.
같이 있을 때 속을 섞혀도 네가 좋다는 구나.
누나한테 잘하라고 타일러 놓았으니 네가 오면 좀 달라질꺼야.
요사이 혼자서도 도서관에 잘다니고 학원에도 잘가고 있단다.
그리고 요즘은 삼국지 만화에 흠뻑 바져 있단다.
대견스럽지?
사랑하는 동생 예쁘게 봐주고 귀엽게 봐주길 부탁한다.

동서양을 이어주는 실크로드 탐험을 통하여 우리 가족의 마음들을 한마음으로 연결해주는 재혜를 가득가득 담아오길.
그리고 즐겁고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 크게 만들어 와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면 좋겠다.
기대할께.
돌아오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이 되길............
창녕에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