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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는구나.
준호야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은데 ... 아님 너의 글이라도 받고 싶은데 ...
형이랑 둘이 있으니 너무 심심해.
형은 너처럼 조잘조잘되지도 않고 밥주면 밥먹고 공부하러 저방에 들어가버리고
오늘 형한테 넉두리로 투정을 부렸더니 씩 웃고만 있는거.....
준호도 엄마보고 싶은거 잘 참고 있는데
엄마가 이 무슨 경솔함인가 말이지.
중국은 어떤 곳이니 너가 알고 있던 지식에서 무엇을 더하고 무엇은 뺏니?
몇일을 이야기해주고도 남을 만한 좋은 추억 많이 담고와서
엄마랑 침대에 누워 오래도록 속삭여주렴.
기쁘게 행복하게 만날 그날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께.
항상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있어라
엄마가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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