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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디만큼 갔을까?
너무 편지가 늦었지?
누나도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좀 정신이 없네
또 저번에 도헌이가 씩씩하고 늠름하게 국토 장정을 해서인지 이상하게 예전같이 걱정되지 않네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도헌일 믿음직스럽게 생각한다는 거겠지?^^

요즘 나균이 누나랑 누난 운동도 열심히 ..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지내고 있단다
항상 여름감기에 시다렸는데 이젠 몸도 건강해졌어
도헌이 오면 같이 축구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더 키워나야겠네

이번주엔 비가와서 한국은 정말 시원해졌어
아직 중국은 무덥겠지?
여름내내 더울 때마다 누나들이 여행갔었던 이집트 이야기를 하곤했는데 도헌이가 있는 곳도 만만치 않겠지?
물 많이 마시고 모자 꼭 쓰고 다녀 알았지?
학원에서 편지를 쓰다보니 긴 이야기를 못하겠네
그냥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는 이야기 뿐...

누나랑 나균이 누나 담주에 인천항으로 마중나갈꺼야
뭐 먹고싶은지 잘 생각해놔
누나들 오늘 용돈받았거던 ^^

그럼 담주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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