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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서의 새 출발은......

by 정상하 posted Jan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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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야!
두 번째 탐험이라 처음보다는 잘 보내리라 생각한다.
작년 호남대로 종주 탐험을 떠났을 때는 엄마가 마음도 놓이지않고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속초에 와서 삼촌 얘기듣고 많이 안심이 되는구나.
날씨가 추워서 전혀 걱정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우리 상하는 잘 견디리라
믿는다.
백두산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어땠는지.....
다른 친구들과는 색다른 첫 출발을 하면서 우리상하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구나.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늘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다짐을 하지.
그러나 목표를 세우는 것, 새로운 다짐을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엄마는 생각한단다.
자신이 다짐한 것을 지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
그렇지만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다른점은
스스로 세운 목표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행동에
옮기느냐, 아니면 다시 일상의 나태함으로 돌아가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단다.

자신이 생각한 바를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란다.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그것은 어려운 일이지.
하지만 특히 상하에게 엄마는 그것을 부탁하고 싶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이다.
너무나 자주 통제력이 없이 무너지는 상하를 볼 때마다
엄마는 안타깝기만 하단다.

탐험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교제와, 이번 여정에서의 작은 경험을
통해 좀더 나은 상하의 모습을 기대하는 건 엄마의 지나친 욕심일까?
이번 여정을 통해 한번더 상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스스로 탐색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돌아오면 그 곳에서 경험하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추운 곳에서 음식 잘 챙겨먹고 건강조심해라.
상하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