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보았다니..정말이야? 사실이야?

새해 첫날!
엄마랑 아빠는 청계산에 올라가 해돋이를 보았지. 병욱이를 생각하며...
그날 저녁 뉴스 화면에 백두산 천지 모습이 나오는 순간 혹시 네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하고 가족 모두가 뚫어져라 쳐다 보았었지.

그런데 전날 까지 나오던 전화 안내방송이 그다음날 까지도 없지 뭐냐.
한편으로는 혹시 잘못되지나 않았는지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오늘아침 일찍
전화안내 방송을 들었고, 또 인텃넷뉴스로 백두산 천지를 두차례나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얼마나 반가웠는지...그곳 통신사정이 안 좋았대.

지난 여름 최악의 무더위 속에서 견뎌낸 국토 종단탐험,
그리고 금년 새해 첫날에 천지를 바라본 백두산 탐험
너에겐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거야
백두산에 올라도 천지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고들 하는데,
너는 두차례나 그 장엄한 광경을 보았으니..
너는 애초부터 행운을 많이 갖고 태어난 놈 같아 (부럽다)
돌아오면 본대로 느낀대로 하나도 빠트리지않고 이야기 해줘라.

마라도에서 시작된 탐험은 백두산을 거쳐 만주 벌판으로 까지 이어졌고,
병욱이의 탐험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된다...
만주벌판 이후의 드넓은 지상세계를 탐험해야 하고
세상의 비밀이 담겨진 학문의 세계를 탐험해야 하고 (이건 좀 부담스럽냐?)
그리고 네 자신의 세계를 탐험해야 한다

멋진 사나이... 강뱅 홧팅!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