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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대견한 나의 아들 광현아!

by 이광현 posted Jan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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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나의 아들 광현아!
너가 국토종단을 가겠다고 할 때 너무나 대견했었다. 참 힘들텐데 할 수 있다는 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몸도 마음도 훌쩍 성숙되어 있는 너를 읽을 수 있었다. 6학년이 되어서 생각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많이 성숙한 너의 모습을 보며 엄마는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항상 웃는 네 얼굴을 보면 세상 무엇보다도 밝고 환함을 느낀다. 가끔씩은 엄마 보다도 광현이가 더 엄마를 이해하며 넓게 생각하는 것 같아 미안할 때도 많았다. 엄마 생일을 함께 못한 다며 예쁘게 장미를 접어 코디해 놓고 간 선물상자를 보며 광현이의 사랑에 콧등이 시큰하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광현아, 너의 빈자리가 무척 크고 많이 보고 싶다. 추운 날씨에 무거운 짐 메고 종일 걸을 널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국토종단을 하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살아 숨쉬는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느께 너가 한국인이란데 큰 자긍심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너의 해맑은 웃음과 목소리를 듣고 싶다. 사랑한다. 광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