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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석에게

by 김형석 posted Jan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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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네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단다.
탐험얘기를 듣고 너에게 물어 보았더니 선뜻 간다고해서 보내긴 했는데 아프지는 않는지 어느 하늘 아래 홀로 외롭게 누워 있을 너를 생각하니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러나 형석아 가족을 떠나 너 스스로 어려움을 견뎌보고 느껴보고 생각도 많이 해보길 바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도 얻게 될거고 생각이 넓고 커진 사람이 될거라 믿는다.
오늘 아침 제주도의 한림공원 꽃밭에서 모자를 벗고 손을 흔드는 네 사진을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사진이 닿도록 보고 저장해 두었단다.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고 잘 적응하는 것같아 대견하구나. 많이 보고 잘 기록해 와서 엄마 아빠에게도 들려주렴.
옆에 있는 친구도 도와주고 서로 아껴주면서 잘 지내길 바란다.
사랑한다. 형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