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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우리완이

by 구해완 posted Jan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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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너에 사진을보고 엄마가 괜히 걱정했구나 싶었어.
한라산 등반에서 빠진 대원들이 있다고해서 엄마는
쪼메 걱정 했거든... 미안해!

네가 유치원때 한라산 올라가자고 했던이 울아들 그랬지?
" 엄마! 산은 밑에서 보면되지, 힘들게 왜 올라가요?"
그때는 작은 몸이라 바람에도 휘청거리면서 오늘 올라갔던
그산을 아들이 올라갔었어. 오늘은 가슴에 무엇을 담았니?
눈밭인 그 산을 오르며 힘들고 지쳤었지?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완주한 아들을 보며 엄마가 너무 고맙다.
작고 여려서 늘 걱정했는데 엄마가 옆에 없어도 장하게
지내는 널 보니 우리아들 고맙고 감사해.

여기서 우리완이 응원하는 식구들 많은거 알지?
장기 할머니, 외할머니 매일 전화로 너에 안부 물으시고
오늘은 작은삼촌이 널 많이 응원하는구나.
밥 많이먹고,힘들고 지칠때 널 사랑하는 식구들 생각하며
끝까지 홧팅!!! 하길 바래.

내일은 마라도로 가겠구나.
많은거 느끼고, 잘 기록하고, 항상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다는거
잊지말고, 네가 가는 모든길이 역사가 깊고, 뜻이있는 길이기에
그뜻 가슴에 새기며 내일도 즐거운 맘으로 시작하렴.
잘자렴~ 내 사랑하는 아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