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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아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내일이면 부산으로 오네.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 되겠지.
어때? 걷는 것은 자신 있지?
배낭의 무게 때문에 걱정이네. 그러나
계속 메고 다니다 보면 그것도 숙달이 되어
익숙해 질 거야. 무겁겠지만 꾹 참고 걸어봐.
참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지. 엄마도 어디에선가
걷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힘내고 열심히 해.
또 쓸께. 안녕!
아들 사랑해!
2005년1월6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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